“포커는 단순한 카드 게임이 아니라, 인생의 축소판이다.”
이 철학을 몸소 실천하며 수많은 플레이어들에게 영감을 준 존 앤서니 서누토(John Anthony Cernuto), 일명 **”마이애미 존(Miami John)”**이 향년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콜론암(대장암)으로 투병 끝에 2024년 2월 5일(현지 시간) 라스베이거스 자택에서 가족과 가까운 이들의 곁에서 영면에 들었습니다. 💔 그의 별세 소식은 포커 커뮤니티 전체에 깊은 슬픔을 안겨주었으며, 동료들과 팬들은 전설적인 플레이어이자 멘토였던 그를 기리고 있습니다.
🏆 살아있는 포커 전설, ‘마이애미 존’의 화려한 기록
서누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라이브 토너먼트 ITM(In The Money) 기록을 보유한 선수였습니다. 📊 그의 성적을 보면 그가 왜 ‘포커 전설’로 불렸는지 단번에 알 수 있습니다.
🎯 라이브 토너먼트 누적 상금: $6,400,000 이상
🎯 WSOP(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 브레이슬릿: 🏅 3개
🎯 WSOPC(WSOP 서킷) 링: 💍 2개
🎯 총 ITM 횟수: 🏅 597회 (역대 1위)
🎯 토너먼트 우승 횟수: 🏆 85회
🎯 Hendon Mob 역대 랭킹: 🥇 1위(최다 ITM 기록 보유자)
그는 1980년대부터 포커를 시작해 40년 넘게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한 몇 안 되는 전설적인 플레이어 중 한 명이었습니다.
🔥 위대한 여정: 에어 트래픽 컨트롤러에서 포커 챔피언으로
사실 서누토는 처음부터 프로 포커 플레이어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전직 항공 교통 관제사(Air Traffic Controller)**였습니다. 그러나 1981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항공 교통 관제사 11,000명을 해고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서누토도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 이때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포커의 세계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그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몇 년 후 그는 포커 테이블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되었고, 수많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는 단순한 포커 플레이어가 아니라, 혼합 게임(Mixed Game)의 대가였습니다. WSOP에서는 홀덤뿐만 아니라 스터드, 오마하 등 다양한 종목에서 우승하며 전천후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 친구이자 멘토, 그리고 포커의 정신적 지주
서누토는 단순한 챔피언이 아니라, 많은 선수들에게 포커 철학을 가르친 멘토이기도 했습니다. 🎓
🎬 **할리우드 배우이자 포커 애호가인 제임스 우즈(James Woods)**는 서누토에게 포커를 배웠고, 그의 사고방식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극찬했습니다.
“존은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뛰어난 포커 사고력을 가진 선수였다.
그는 단순히 카드를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을 철저히 분석하며 접근했다.” – 제임스 우즈 🎭
우즈는 지난해 WSOP에서 서누토가 ‘포커 명예의 전당(Poker Hall of Fame)’에 반드시 헌액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 마지막 나날과 영면
서누토는 지난해 말 암 진단을 받았고, 몇 개월 전부터 치료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병원이 아닌 가족과 친구들 곁에서 보내길 원했습니다.
🛏️ 그의 마지막 나날을 지켜본 친구인 **제니 데이비드(Jeanne David)**는 다음과 같이 전했습니다.
“존은 마지막까지도 강한 정신력을 보였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순간을 소중히 여겼습니다.
그는 포커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에서도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아들은 라스베이거스 자택에서 마지막까지 곁을 지키며 아버지를 편안하게 보내드리려 애썼습니다.
🌠 포커 전설의 유산
‘마이애미 존’ 서누토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 포커 명예의 전당 헌액 후보였던 그가 비록 생전에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그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이미 영원한 챔피언입니다.
그가 포커 테이블에서 보여준 끈기, 냉철한 사고력, 그리고 열정은 후배 선수들에게 영원한 교훈이 될 것입니다.
🙏 포커 커뮤니티는 ‘마이애미 존’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의 명복을 빕니다.
🕊️ Rest in Peace, Miami Joh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