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를 즐기는 누구라도 자신이 겪은 최악의 배드 비트를 이야기할 것입니다. 하지만 2024 WSOP 온라인 국제 메인 이벤트에서 아이작 바론이 경험한 비트는 그 중에서도 역대급일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6,146명의 엔트리를 자랑한 $5,000 바이-인 대회의 파이널 테이블에서 발생했습니다.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상금은 무려 400만 달러에 달했고, 4명의 플레이어가 남은 상황에서 운명이 바뀌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4명의 남은 플레이어, 결정적인 순간
블라인드가 200만/400만인 상황에서 러시아의 에브게니 아키모프가 버튼에서 6♣4♠으로 올인하며 승부를 걸었습니다. 이에 맞서 바론은 스몰 블라인드에서 K♣K♦라는 프리미엄 핸드를 받았고, 자신의 7,700만 칩을 모두 걸며 그 도전에 응했습니다.
플랍이 7♣J♣K♠으로 깔리면서 바론은 탑 세트를 만들었고, 그의 승률은 97%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포커의 신은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5♣가 턴에 등장하면서 아키모프에게 오픈엔디드 스트레이트 드로우가 생긴 것입니다.
“뒤집을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코멘터리 박스에서 이 장면을 보던 필 락은 “뒷문은 언제나 존재한다!”라고 외쳤고, 제프 그로스는 “턴에서 스웻을 만들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결국 리버는 8♦가 등장하면서 아키모프가 스트레이트를 완성, 바론에게는 올해 최악의 배드 비트를 선사했습니다.
“이건 내가 본 최악의 배드 비트일지도 모른다.”
윌 자페는 X(구 트위터)에서 “이건 진짜 내가 본 것 중에 최악의 배드 비트일지도 몰라.”라며 충격을 표현했습니다. 바론은 1억 6,400만 칩의 포트를 잃으며 칩 리더가 될 기회를 놓쳤고, 결국 4위로 마감하면서 $180만 달러를 차지했지만, 수백만 달러의 상금을 남겨둔 채 테이블을 떠나야 했습니다.
아키모프는 이 경기를 멕시코에서 진행했고, 결국 2위로 마무리하며 $310만 달러를 차지했습니다. 독일의 모리츠 디트리히는 우승을 차지하며 WSOP 브레이슬릿과 $400만 달러를 손에 넣었습니다.